그릴때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그려내서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도 몰랐는데
완성된 그림을 보니 얼마나 다급했는지가 잘 드러나 있군요.
작업의 결과 보다 작업과정에 있어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진행 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필요한 것을 정확히 찝어서 필요한 그림만 정확히 넘겨서
날짜와 진행속도도 다 잘 맞아 떨어진 경우 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작업과정은 즐거웠지만.
반면에 이런 식의 진행이
정확한 지침이 때로는 상상력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메뉴얼처럼 정확하게 해야 할 내용이 포함된 작업지시서와
하얀백지에 책임감까지 얹어 있는 작업판이라면 알맞는 비유가 될까요.
...
뭐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것 저것 떠나서 부지런히 생각하고 더 부지런히 그려야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요즘은 자꾸만 그림보다 글이 늘어나려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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