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소속되거나 서로간에 밥숟가락이 몇개인지를 아는 처지라도
일러스트레이터와 편집자간에는 책을 내기 위한 작업 이전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책의 컨셉과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샘플 업계말로 '시안작업'이 그 과정이죠.
보통은 잘 알려진 그림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일이 생략되고
바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원고를 보내 작업을 하는 일도 있지만.
저와 같이 무명의 검증 안된 사람에겐 몇 줄이나 한페이지 정도의 원고를 읽어보고
샘플그림을 요청하게 됩니다.
보통 시안은 한장으로 딱 맞아 떨어져 바로 시동걸고 달려보기로 할 때도 있습니다만
느낌이 어울리지 못한듯 한듯 아닌듯 맞는듯 하는 아리송한 경우엔 '다시한번'이라는 요청 속에
2차 3차 까지 재차 그림을 제시하게 되는데 제 경우엔 이런 식의 3차가 4차까지 이르게 되는
기이한 일도 일어나게 되더군요.
같은 사람이 완전히 다른 그림체를 그려야 하는 난감함도 있지만.
그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경우엔 몇장을 그려내도 매번 같은 식의 답답함이 묻어 있게 마련입니다.
이번 작업이 바로 그런 경우군요.
클라이언트측의 요청속에 이걸까 라고 아리송하게 만든 그림은 여지없이
되돌려 보내지게 되는군요. 발상을 확 바꿔야 겠어요...확...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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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야
^__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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