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에 날로 먹는 일이라는게 있느냐' 라고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은 참으로 잘도 갑니다.
기억하기로는 바로 잠깐 전 까지만 해도 외출을 위해 죽지않으려
두꺼운 외투를 골라 입으며, 대체 이 추위는 언제 끝나더냐
라는 푸념을 늘였는데.
때는 바야흐로 춘삼월. 만물이 이죽거리는 땅위로 기어 올라오는 세상
어느틈에 산이며 들이며 온 천지는 꽃 잔치로 화려해 졌습니다.
(그런대 이 3월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어요...)
창 넘어로 번쩍거리는 번개 조명에 끌려
오밤중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 봤습니다.
크르렁 거리는 하늘 소리에 정말 요란 할거라는 기대와 달리
늦은 새벽시간 동네는 조용한 봄비만 가득 합니다..
미칠듯한스피로 거품을 물며 달리는 본능에 충실한 자동차 소리
땅위로 죽기아니면 죽기로 뛰어내려 부숴지는 빗방울 소리
컴컴한 밤이라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무림의 고수와 같이 귀를 열어 들어보면
본능과 필살의 운명 속에 거침없이 꾸물럭 거리는.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 해 보세요]
'사진방.Digital.PIC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카오..(Macau+2) (4) | 2007/07/03 |
|---|---|
| 마카오..(Macau+1) (6) | 2007/07/02 |
| 3월 길위로 내린 봄비 (2) | 2007/03/31 |
| 광화문 루미나리에(루체비스타) (2) | 2006/12/29 |
| 동네사람끼리 야외를 가다 (0) | 2006/12/09 |
| 우리동네에 눈 내린다 (5) | 2005/12/03 |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한달이 거의 일주일 처럼 지나감을 느껴요;;
역시 비오는 날의 야경은 운치가 있네요...^^
비만 내리면 카메라 들고 뛰쳐 나갑니다.
비가 왜 이리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