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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이렇게 아픈일이 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언제나 오늘은 최고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몸상태가 바람빠진 고무공처럼 흐느적 대면서 몇일을 아파 누웠습니다.

이건 마치, 스파르탄 300명이 집단으로 덤벼들어 한대씩 치고 달아난 기분이고
논리적인 정황은 그간 과도한 업무와 심적인 스트레스와 극과 극을 오가는 열대아
지구 기상이변으로 인간 종의 형질변형으로 우열인자인 나같은 사람은
필드에서 밀려나 사그라 드는 중 이죠.

정말 방바닥에 딱 달라붙어 몇일을 골골 거리려니
이러다 죽는다면 나의 스위스비밀계좌의 예금은 어찌 되는 걸까
생각부터 장례식장에 누가 왔는지 알길이 없는 답답함에 나는 과연 편히 죽기는 할까...
하는 어질어질한 생각도 하고,

이 난리 와중에 일하라는 전화질에 적어도 '이색히' 보다는 오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지구상에 잘 알려진 강장제와 비타민을 있는대로 긁어 모았습니다.

쌍화탕과 타이네놀과 비타민과 비타민주스를 모아 입안에 털어 넣고 오
물거리고 있자니, 문득. 바나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아픈몸을 이끌고 눈물을 쏟아가며 시장통을 향해 달려가
'바나나'도 사고, '빙그레바나나항아리우유도' 사고 '바나나는 하얗다'라는 새로운 쥬스도사고
커피전문점서 '바나나를 갈아 만든 쥬스'를 마시고 마시고 몇일을 마시고 먹고 하다보니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나나님이 저를 고통의 지옥에서 꺼내주신겁니다


인자 기운내서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뽕을 맞고 약발이 올라가는 순간이 이런 표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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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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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ijawa2001 BlogIcon 이자와 2007/08/31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바나나시리즈가 널 구해내 준것였구나.
    나도 어릴때 어디 아프면 엄마가 바나나우유를 사주시곤 했어.
    살아났으니 열심히 한껏 달려 보려무나~ ^_^

  2. Favicon of http://www.joseph79.net BlogIcon 꿈꾸는요셉 2007/08/3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몸이 많이 아프셨군요.. 바나나 시리즈로 기운을 차리셨다니 ^^;;
    스위스 비밀계좌의 돈까지 신경쓰실 정도면 정말 많이 아프셨나봐요;;

    이제 몸은 좀 괜찮아 지신건가요? burbuck님의 완소그림 다시 보고 파요~~이제 앞으론 건강 관리 잘하시구요^^

  3. Favicon of http://virz.net BlogIcon virz 2007/08/31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나나 화이팅이네요~ burbuck님 유부남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들렀었는데^^; 아니셨나 보내요^^; 건강조심하세요~ 다행히, 이제 열대야는 갔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4. 콩기름 2007/08/31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상태가 장난이 아니였나보군요...
    그래서 그토록 바나나를 찾으셨군요....
    이땅에 진정 화타가 없단 말인가.......고통받는 백성들을 벌떡 벌떡 일으키면 오죽 좋으련만...

    • Favicon of http://burbuck.com BlogIcon burbuck 2007/08/31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놔,,, 눈물이 왈칵거려서 화장실서 얼굴좀 씻고 오는길이야, 아프다는 말에 이 많은 사람들이 한자씩 립흘을 남겨주시다니 감동과감동과감동의도가니탕이 나의 뜨듯한 가슴을 타고 흘러

  5. 주정훈 2007/08/31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일한 당신 쉬지도 못하니 아파서라도 쉬게하려는 자연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쾌차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심하게 아파본적이 별로 없어서 좀 두렵기도 합니다.

  6. Favicon of http://hirimaloka.tistory.com BlogIcon hiree 2007/12/13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옥이란 말에 이끌려 제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맞아요. 그대로 땅속으로 까라져 내려가더라도
    오가는 이가 없으니, 조금씩 상해 가다가, 상한 몸에서
    나온 액체는 내가 누운 이불을 적셔서 꺼맣게 곰팡이가 날테고
    열대의 기후는 그 몸의 분열을 더욱 조장할 테니....
    아, 누가 나의 뼈라도 줏어서 거둬 줄까나? 하며 일주일씩
    이주일씩 앓아 누웠을 때의 그 평안함은 감히 지옥이라
    할 수는 없더군요. 평안함일 뿐..... 음... 제가 너무 속모르는
    얘길 하고 가지요? ㅎㅎ... 그냥요. <버벅>님이 찍어 놓으신
    크담한 발자욱 하나 따라 왔더니, 으와~ 너무 멋진 곳이여서,
    멋도 모름서 주절주절 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님의 멋진 그림 탓인듯 합니다. (*^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