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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을 뗀지 4년만에 삽화라는 일을 다시 해 봤습니다.
이전의 스타일이 라인하나만을 통해 맛을 내는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그림이 옛날것 처럼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런데, 바꾸자 라고 덤빈 바뀐스타일이 어째 내가 그리는 그림인데도
내눈에 익숙하지 않아 영 이상하군요.
좀더 그리고 몇번의 경험, 요령이 생긴다면 달라 질거라 생각하고 버티기로 꾸역꾸역
참아 내고는 있습니다만. 마감에 쫓겨 그려낸 그림이 인쇄가 되어 나오면 화끈거릴만큼
민망한 경우가 종종 생겨납니다.

사물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제게는 있나 봅니다.
적당히 그려내거나 아니면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으로 멈춰야 하는 일에도
모자랄까. 더 해야 할까. 완성이 아닌가 라는 의문속에 손을 떠난 그림까지
언제나 불안하군요.

쉽게 말해 '풀어진 느낌'의 그림을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다른 분들의 그림이 살짝 정감있어보이고 또렷함 보다는
보는사람이 상상력을 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제 그림은 너무도 분명해 다른 여유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 느낌이 드는군요.

훌러덩 풀어진 그런 그림. 기교가 있는대로 들어간 그런걸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일어납니다.... -,,-

내가 내 그림을 많이 봐 와서 그런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내 그림을
보면 나와는 다른 눈으로 다른 생각을 할까..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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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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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 찬동 2007/10/14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위 그림이 삽화라면 지금껏 그림 그림들은 뭔가요... 별 차이를 못느끼겠어요...
    같은것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