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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로 보이는 두명의 젊은이가 걸죽한 입담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화면을 가른다.
악당은 철저한 악당이고 착한사람이라 보이는 남자는 철저히 착한사람이라
생각하기로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페턴. 달리고 치고 박고 때리고 구르고 욕하고
"도대체 이게 뭐 하는 짖들이야?" 라는 말을 하지만 쉽게 외면할 만큼
구조가 그리 단순하지 만은 않다.
뭘까.? 조범진팀이 수년에 걸쳐 기획하고 홍보했던 그 놀라운 에니메이션이 갖고
있는 본색.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체 무엇일까.

조범진팀을 만난것은(직접 만난적은 사실없다^^)
99년 한국판 'NEW TYPE'이라는 엽기적인 탈 문화지를 보게 되면서 였다.
이책은 당시는 바야흐로 이땅에 '설치고 ,깝치는' 각종 애니메이션 기획사들을 한자
리에 모아 소개하고 있었는데 수십개의 기획사들중 그나마
프로젝트의 진행이 현실적으로 이루어 지는 곳의 작품 몇 개 소개하여
간단한 평을 함께 싣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조범진팀 이었다. 아마도 애초에 기획을 시작한 분이 조범진씨라는 리더에
의해 팀 이름이 결정되었나 본데 독특한 팀이름과 내놓은 스틸 이미지의
자유로운 색,형태가 남달라 주목이 되었던 작품 이었다.

그러나. 특별한 것이 신선하다 라는 말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달리 받아 들이자면 처음 보는 만난 사이라 서먹서먹하다라고 해석도 된다.
아무리 색이 좋고 향이 좋은 음식이라도 지구 밖의 물건이 음식상에 올라온다면
'먹어도 좋을까?'라는 식으로의 이용자 심리도 따르는 법이다
신선한 것 실험적인 것이라 표방하는 매니아를 위한 선물 들은 곧잘
어두운 그늘 속에 몰래 또는 조용히 상영되어 기억되곤 하는데
바로 '아치와 씨팍'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영의 방법이 조용 하느냐 반대로 거대 하느냐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품질이
결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므로 그런 논쟁 자체가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으나
애니메이션은 이미 문화로의 분류보다 산업적인 측면이 세상에 잘 알려져 있으니
이해를 돕자는 차원에서 하는 주책스러운 말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돈이 꼬여 부가가치를 창출시켜야 하고
다음 작품을 만들 힘도 비축해야만 하고 또한 생계를 유지 시켜줘야 진정한
일이라 말할수 있는데... 태어날때부터 양손에 '다이아'반지를 쥔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디 제작비를 척척 만들어낼 사람이 있다던가.
제작을 위해서는 투자자 유치가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를 열수 있는 눈짖이던 발짖이던 말투건 간에
있는것 없는것을 총 동원해 매력이란 매력을 모두
쥐어 짜내야 한다.

그런주제로 맞추어 보자면 이 '아치와 씨팍'과도 같은 애니메이션이란
일부의 팬층을 노리는 특수성 때문에 일명 한국인 정서에 부합되는 애니메이션
즉 아이들의 눈을 현혹시켜서 부모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요술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 외면당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탁월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웹애니메이션으로 관객을 만들어낸다는 기획과 웹을 통해 이용하는 관객의
연령과 취향을 적절하게 잘 맞추어 냈다.
아직은 시작의 단계라 섣부른 판단을 내릴수는 없지만
이'아치와 씨팍'이라는 애니메이션은 남들의 이야기처럼 졸작과 걸작으로
구분하는 것보다는 이제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도 , 보는 사람도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 ‘꺼리’ 에대해 양손을 들어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범진팀의 '아치와씨팍'또한 그런 의미에서 이런걸 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범팀의 이야기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하고 싶은. 말하려 하는 생각을 말하는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한다.
세상에 주류에 대해, 애니메이션 고정관념에 대해
한번은 시원한 외도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만든 격렬한 ‘헤드벵’이라 생각든다
그래서 관심있는 자들이라면 충분히 봐줄만 하고
그들의 난잡한 활극에 머리를 같이 흔들며 시원한 액션을 느껴도 좋겠다.

막말로 일본의 유명작가의 '드레곤볼'이 히트했다해서
모두가 드레곤볼만 그리고 '마시마로'가 세상위로 떠올랐다 해서
모두 그것만 매달리고 만든다면 ..... 그게 무슨 꼴이겠는가.
자장면이 있다면 짬뽕도 있어야 하고 고급화된 탕수육도 있어야
진정한 중국집 내부 풍경이지 짬뽕이 잘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하여
그것만 만든다면. 우습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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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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