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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만화책을 한참 모으던 때에
동네 서점에 들어가 신간을 고르던 순간이었다.
비닐포장이된 만화책 사이로 즐비하게 널려 있는 책을 보고 있자니
유독에 눈에 띄는 책 5권시리즈가 보였다.
노란색 표지에 제법 심플해 보이기 까지했던 이책은 디자인이 되었다
라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곤 얇지만 비싼 이책 5권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내 손에 "덥썩!" 쥐어 졌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찬찬히 책을 넘겨가며 버스 안에 우그러져 있는데
2권을 읽고 덮었을 즘.... 감탄사를 연신 쏟아냈다.
"대단해.대단해..... 이야~!"
그 책의 제목은 이름마저 독특한 "[바나나피쉬]YOSHIDA AKIMI (吉田秋生)"

바나나 모양의 물고기는 아니다.
물론 바나나랑 물고기랑 두개가 동시에 나오는 작품은 더더욱 아니다.
작가 자신이 책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그저 바로 옆자리에
있는 '바나나생선'이라는 글에서 힌트를 얻은 순간적 재치로
만들어진 이책은
1998년 일본의 '코믹링크' 특별호 통해 독자 설문 조사결과로
역대 최고의 알본만화작품으로 선정되었던 화제작이다.

이 만화에서 두두러진 특징은 정확이 말해 어설픈 작가의
그림실력이 제일 눈에 띈다.
첫장의 표지 그림이야 유독에 신경을쓴 관계로 참을만한 수준이지만
책을 넘겨 막상 이야기를 들여다 보려 하면
아무추어 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 책으로. 그건 조금 심하게 말해
나도, 당신도. 만화를 그릴수 있다는 자신감 마저 일어날 지경이다.
그러나 만화는 그림이 한장이든 수십장의 장편이든 간에
일정한 이야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관계로
단순히 그림만을 놓고 이책을 평가하기란 대단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읽은 책이 머리 맡에 쌓일수록.
작가의 대단한 기교에 그저 이리저리 놀아나게 되고 만다.

정말 완벽하리 만치 치밀한 설정이 너무도 돋보이는 만화이다.
마치 한편의 신바람 나는 액션 영화를 보는듯 컷의 배분, 이야기의 강약조절등이 잘
만들어져 있어.책에서 독자를 쉽게 떨어지지 않게 한다.
처음 도입부에서 부터 등장한 주인공의 형이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장식하며
시작하였다가 사건은 뭔지 모를 독백으로 부터 모든 갈레가 뻥더 내리기 시작해
퇴역한 군인 암흑가의 보스, 뇌물을 받은 정치인등의 출연진으로 이어져
실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신과 음모는 말할 것도 없으며 인간의 추한 뒤모습까지 모두 그려지게 된다.
하지만 극이 전개되는 방식은 주인공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다루어 지게 되어
비교적 냉정하게 판단되고 있는데 이러한 역할은 카메라를 메고 뛰는
두명의 기자들이 기준이 된다.
[아키라]와 같은 식의 강렬한 액션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점잖게 앉아 감상하면 색다른 감상을 느낄수 있다.
영화와도 같은 아니 영화를 능가하는 재미가 [바나나피쉬]에는 녹아 있다.

'바나나피쉬'란 J. D. 셀린저의 소설에 나오는 물고기로
사람이 이 물고기를 만났을때 죽고싶다라는 충동을 느낄 정도로
충동적으로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악마의 물고기라 한다.
물론 이 만화에서도 '바나나 피쉬'라는 물고기가 출연해
하늘을 널뛰며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고
인간을 극점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신종약품으로 불리운다.
'바나나 피쉬'월남전 미군들을 상대로 누군가에 의해 제조 되었으며
암암리에 어두운 뒷거래로 유통되었는데
주인공인 "애쉬"의 형은 이약을 복용하고 동료를 기관총으로
난사하고 만다.
결국 다른 동료들로 부터 사태는 진정되지만
애쉬의 형은 "바나나피쉬"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묘한 긴장감을 만든다.

베트남의 악몽으로부터 10여년이 지난뒤 뉴욕의 밤거리
주인공 '애쉬'는 다운타운가에서 주로 10대로구성된
폭력조직을 이끌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불행한 과거
로 대부분이 고아이거나 버림받은 아이들로 모여져 있다.
'애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밤길을 걷던중
타구역의 조직원들이 한 남자를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은 '애쉬'를 보자 충돌을 피해
사건현장을 서둘러 수습하고 떠나게 된다.
남자는 피투성이 인체로 죽어가며 '애쉬'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조그만 병에 담긴. 약품을 건네주는데
공교롭게도 죽어가는 남자의 유언과도 같은 말도
"바나나 피쉬"였다.
'애쉬'는 오래동안 형이 중얼거렸던 이말을 듣게된 순간부터
필연적으로 거대한 음로속으로
휘말리게 되고 '애쉬'를 둘러싼 폭력조직은
'바나나피쉬'를 둘러싼 비정한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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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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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film.net BlogIcon 지에 2005/06/28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하식런가 모르겠지만,, 예전에 형 이거 보는거 보고 이해 못했었던 기억이 나요. 나중에 정말 몇번을 다시본 작품이죠. 순정만화체를 하고 있지만, 어떤 장르에도 포함될수 없는 작품.. 그냥 나중에는 "야오이 였던게야.. " 라고 생각해버리고 나면 편하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