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oto Yukimura) - 삼양코믹스.4편 완결
늘 하던 것처럼 이번 만화책 또한 표지를 보고 선택 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멈춘 주인공의 시선이 내 주머니를
열었다.
그러나. 좋은 그림탓에 선택한 이유도 있었지만
내용이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SF라
이번의 선택도 후회하지 않을게다 라는 생각이었다.
마코토 유키무라는 모닝(코단샤)에 시리즈「프라네테스 ΠΛΑΝΗΤΕΣ」로 돌연
등장한 작가로 이전의 알려진 기록이 없다.
작품인 프라네테스는 행촌성이라는 뜻으로 각각의 옴니버스 형태의 작품을 한대 모은
만화책이다.
21 세기 후반, 우주가 생활의 장소가 되었던 시대, 데브리스(우주의 쓰레기조각)를 회수하는 업무에 종사 하는 3인의 1조를 중심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SF의 고질적인 따분한 맛도 없고 비교적 쉽고 담백하게 그려 냈으며
한회 한회가 옴니버스 형식의 끝나는 에피소드 별로 끝나는 이야기라 군더더기 없이
간편하게 갖춰진 이야기라 생각든다.
작가 자신이 직접 여기저기서 모은 스크랩을 통해 충분한 고증을 갖추었으며
소품 하나하나에 대한 꼼꼼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들어있다.
가끔은 이런 자질구레한 설명으로 만화자체의 이야기가 아닌 설명서처럼
교과서로 바뀌어 지루하게 흐르게 되는게 쉽상인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3명의 개성을 잃지 않고 자연파괴의 인간모습만이 아닌 자연의 하나로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생존정신을 곳곳에 베어나오게 그려냈다.
총 5개의 에피소드중 첫번째로 소개되는 내용은 3명의 주인공중 하나인 러시아인
유리의 이야기를 소개 하고 있는데 전체의 이야기중 가장 멋진 에피소드이다.
유리와 아내는 신혼여행을 위해 우주셔틀선에 오른다.
이제막 결혼한 신혼부부인 두명은 기대반 두려움반 속에
자신들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여행이지만.
유리와 아내가 탑승한 셔틀선은 불행히도 우주의 떠돌이 파편 조각인
데브리스에 의해 불행한 사고를 당하고 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유리는 아내를 그리며 우주의 쓰레기. 떠돌이 파편인
데브리스를 수거하는 직업을 얻게 되고 그녀를 잃어버린 우주에서 혹시나
추억이 될만한 물건을 주울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는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 유리는 어느날 우연히 아내의 마지막 소지품인
나침판을 찾게 되고 위험을 무릅쓰고 이 물건을 손에 쥐게 되는데
나침판의 안쪽 두껑위에는
작은 칼로 긁어 파 내린 글씨로 죽은 아내의 소망과도 같은 메세지가 담겨져 있었다.
"Please save YURI..."
유리는 허공의 우주공간 속에서 아내의 유품을 손에 쥔체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원대한 꿈도 아니고 그렇다 하여 초라한 모습도 아니다.
유리는 그저 묵묵히 지켜주지 못한 아내를 그리며 한조각 추억이라도
잡고 싶은 것이다.
차갑고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는 우주라는 허공이지만.
이 허공위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이제부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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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별'과 함께 재밌게 봤던 만화네요... 근데...4권이 완결이에요??? 헛...몰랐네...
아쉽게도 4권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저런 SF만화를 그리고 싶은데
이럴때마다 '작가의역량'이라는 황홀한 단어가 나를 괴롭히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