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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모래와 안개의 집'이라는 영화를 철지나 감상했습니다.
영화의 알맹이야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 탄탄한 구성에
잘 다듬어진 시나리오고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는 내 눈도
자연스럽게 몰입되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습니다.

이야기가 최고조에 달해 주인공들의 갈등이 한창 일어나는 무렵
서투른 영어로 이란여성이 대사를 낭독하자
여 주인공 캐이시의 남자친구역할로 나온 레스터의 대사가 이어졌습니다

'영어로 말을 해'

단호하면서도 총을 들고 윽박을 지르는 그 말에.
'저런 싸가지 없는 놈이 있나!'라는 느낌으로 시작되어
묘하게도 미국인, 미국, 영어 라는 비약이 시작되더군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언어인 영어는 미국과 영국인을
모두 모은 것보다 더 많은 숫자가 익히고 사용하는 언어 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사람들 보다 더 많은 나라 사람들이
한국어를 사용 한다면 비교 이해가 빠르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시선으로는 영어를 못한다 라는 것은
이해 못할 상황이기도 하고 이런 한심한 사람을 봤나 라는 식의
생각도 당연히 든다고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외국인이 한국말에 서투르거나 한국말을 못한다
라는 상황이 우리식으로 어느정도의 이해를 해 주는 차원이 아니라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나' 라는 느낌으로 받아 들인다는 거죠.

이런식의 중심점은 미국이다 라는 독단이 싫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영어의 구사는 세계공통어 처럼 자리 잡고 있는게 현실 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영어교육이 이제는 더 이상 배우냐
안 배우냐라는 논리를 떠나 당연히 구사해야 하는 제2외국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나 봅니다.

저야 좋은시절(?)을 만나 해당 사항이 없지만
아이들이 발음을 위해 혀 밑을 절게 한다던가 땅콩만큼 귀여운 또래에
조기유학을 떠나는 일들이 우리 주변의 일들이 되었고
유치원에 한글보다 먼저 익히는 것 또한 그럴수 있다 라고 이해 되는
상황이 되 버렸죠.

배워서 나쁠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배우서 이로운게
더 많습니다. 여행지를 가게 되거나 취업을 하거나 또는
사업을 하는 사람 하도 못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는
과정 모두가 영어를 익히면 유리한 상황이죠.
그런데 왜 알면서도 어려운건 공부 일까요. ^^;

매트릭스라는 영화에 나온 일처럼 자고 일어나면 내 머리에
쑥!~ 하고 영어,불어,일어,중국어들이 들어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물론 영화의 주된 내용이 이런 인종에 따른 언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 자체의 철저한 현실의 반영이 잘 녹아 있어.
미국인들의 삶과 생각이 잘 비춰 졌다는 생각에서 그 장면이
눈에 꼽힌 것이죠.

영화는 훌륭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재미있습니다.^^

영화는 이란의 고의층 장군출신의 베라니라는 남자의
시선으로 시작해 미국의 한 젊은 여성 캐이시의 시선으로
마감이 됩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욕심을 내는 남자와
가족으로 부터 버림 받은 여자
또는 가족을 버리고 나온 남자는 갈등의 중심에서
서로간 조금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 집니다.

후반부 베라니의 절규와 같은 애절한 기도는
영화 중심에 서서 모든 이야기를 내 비추고 있지만
이미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길에는 아무런 희망없는
현실만이 있게 되죠

가족의 소중함은 강조할 이유도 없이 당연히 것 입니다.
'모래와 안개의 집'이라는 영화가 안타까운 것은 그런
당연한 결과를 깨닳았지만 비극을 빗켜 낼수 없는 그들의
운명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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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rb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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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hil.livelog.net/ BlogIcon 樂天主意 2005/06/30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직 못 봤는데.. "꼭" 이라고 말하시니.. 이번 주말에 한번 봐야겠내요^^

  2. Favicon of http://burbuck.com/burbuck BlogIcon burbuck 2005/07/01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이라니 왠지 부담스럽습니다만. 괜찬은 영화 입니다

  3. 2005/07/02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을것 같습니다